읽기/H의 지난 독서
티티새 - 여름 밤 바다에 발을 담군 느낌을 주는 책
pH7.0
2012. 5. 25. 13:57
제목: 티티새
저자: 요시모토 바나나
출판사: 민음사 (2003. 07. 10)
북로그에 처음 올린 날: 2005. 03. 24
"키친"으로 유명한 요시모토 바나나의 장편 소설... 티티새(개똥지바귀)가 쯔구미라는 이름의 뜻이라서 소설책 이름을 티티새로 해놓았는데 한글판 제목 영... 마음에 안든다. 그냥 원제목 그대로 둘 것이지... 소녀들의 성장기랄까... 읽으면서 아~ 나도 이런 시절이 있었는데!라는 생각을 했다...(벌서 직딩 2년차..ㅠ.ㅠ) 항상 약해서 주변 사람들의 마음을 애태우는 쯔구미가 건강을 회복하는 결말에서는 안도의 한숨을 쉬기도 했다... (결말에 죽을까봐 읽는 내내 아슬아슬했는데...ㅎㅎㅎ) 사실...나도 소설 속의 쯔구미처럼 약하고, 얼굴 하얗고, 몸은 바람 불면 날아갈 것 같고, 머리 좋고, 성격은 약간 괴팍한 소녀가 되고 싶어서 꿈꾸던 적이 있었지... 그래서 더 재밌게 읽었던 것 같다. 파란 바다, 따뜻한 가족, 내 마음을 알아주는 친구, 정다운 강아지... 아이들이 아름답게 커나가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는 마음 훈훈해지는 소설이다...